롯데 자이언츠 선발 후보인 김원중이 호투를 펼친 반면 경쟁자중 한 명인 송승준은 부진을 보였다.
김원중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다. 호투를 펼친 김원중은 조원우 감독이 일찌감치 선발감으로 점찍은 유망주다. 전지훈련서 기량 발전이 가장 두드러졌던 투수가 김원중이라고 했다. 전날 박시영에 이어 이날 김원중이 실전 첫 등판서 호투를 펼침으로써 롯데의 선발 경쟁은 더욱 뜨거운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은 29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없이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144㎞에서 형성됐고,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고루 시험했다. 전반적으로 낮게 깔리는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4-1로 앞선 4회초 김원중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첫 타자 이명기에게 142㎞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니 워스를 삼진처리한 뒤 김동엽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서는 나주환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송승준은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3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7대2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회말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롯데는 3회 1사 3루서 김상호의 중전적시타, 김대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추가점을 낸 뒤 김민수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보태 4-1로 앞서나갔다. SK가 4회초 한 점을 만회하자 롯데는 7회 대타 이대호의 적시타로 5-2로 달아났고, 8회에는 대타 전준우가 2사 1루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 동안 3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김원중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캠프때부터 지금까지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투수들이 각기 분발하고 있다. 3루수 자리를 여러 선수로 테스트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실책도 나오며 확실하게 보이는 선수가 없다. 시범경기 동안 더많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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