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주 권이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주 권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안타 4사구 5개(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주 권은 0대2로 뒤진 5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구원 등판한 엄상백은 실점을 막았다.
주 권은 1회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오재원을 루킹삼진으로 요리했다. 닉 에반스, 김재환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오재일에게 볼넷, 박건우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다.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1사 1,2루에선 민병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 오재원을 좌익수 이대형의 호수비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에는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공,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에도 민병헌에게 우월 2루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에반스를 5-4-3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김재환에게 우익수 왼쪽 2루타,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가 됐다. 결국 kt는 위기 상황에서 투수를 사이드암 엄상백으로 교체했다. 주 권의 첫 승 도전은 실패했다. 총 투구수는 86개였다.
구원 등판한 엄상백은 오재일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막았다. 이 때 1루수 모넬이 곧바로 1루를 찍으며 주자까지 잡아냈다. 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공,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엄상백은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수원=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