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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3월 한달 동안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고 가진 전북 현대전(1일)에서도 경기 내용이나 결과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서울은 6일 현재 K리그 4경기에서 2승1무1패(4득점 3실점)를 기록 중이다. 12개팀 중 5위. 시즌 초반이라 순위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내용이 문제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이 구상하는 축구를 아직까지 그라운드에 구현해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경기에선 3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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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극과극이지만 역사는 서울 편이다. 서울은 그동안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많다. 서울이 10년만에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2010년,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제주였다. 당시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된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치우의 극적인 골로 원정에서 2대2 무승부를 만들었고, 홈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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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클래식 제주와의 최종전도 서울은 잊을 수 없다. 당시 제주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리그 종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 한 경기에 이듬해 ACL 진출 여부가 달려있었던 상황. 이 중요한 일전에서 서울은 제주에 선제골을 얻은 맞았지만 윤일록의 동점골에 이어 종료 직전 터진 오스마르의 '극장골'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2015시즌 ACL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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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마지막 대결에서 졌지만 제주도 2016시즌 만큼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6월과 7월 두 차례 맞대결에서 4대3, 3대2로 잇달아 승리했다. 치열한 난타전에서 제주의 화력과 집중력이 더 강했다.
제주는 미드필더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서울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기동력 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다. 하지만 제주 스쿼드는 서울 보다 훨씬 두텁다. 컨디션이 올라온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최전방엔 마그노 멘디 마르셀로 황일수 중에서 골라 쓸 수 있다. 그 뒷선에는 권순형 안현범 이찬동 정 운 박진포 등이 설 수 있다.
제주는 포워드진과 미드필더진에 득점원이 다양하다. 반면 서울은 데얀 박주영 윤일록 정도다.
과연 서울이 제주전을 통해 반전의 '늦봄'을 맞이할까, 아니면 제주만이 '이른 봄'의 따스한 햇살을 계속 만끽할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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