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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장군'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금의환향'이라고 해야 할까. 둘 다 어울리는 표현은 아닌 것 같다. 꿈을 향해 해외로 나가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고 오기는 했지만, '롯데의 이대호'라는 사실만으로 팬들은 열광하고 있다. 돌아와야 할 시점과 장소에 딱 맞게 돌아왔다고 해야 옳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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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처럼 해외에서 돌아올 때 강력한 '임팩트'를 뿜어낸 선수는 누가 또 있었을까. 아무래도 타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이종범을 꼽을 수 있다.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 진출한 이종범은 3년 반 가량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2001년 후반기 KIA 타이거즈로 복귀했다. 당시 타이거즈는 해태에서 KIA로 간판을 바꿔 다는 시점에 맞춰 이종범의 복귀를 추진했다. 그해 8월 2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복귀전은 KIA의 창단 첫 경기이기도 했다. 이종범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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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같은 해 일본에서 복귀한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팀 성적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크지 않았다. 2012년 타율 3할6푼3리-16홈런-80타점을 쳤지만, 팀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김태균을 4번 자리에 놓고도 한화는 마운드를 재건하지 못해 2014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2007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김태균의 복귀는 2011년 여름 김승연 구단주가 잠실구장에서 직접 "김태균 꼭 잡아올게"라고 약속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김태균은 복귀 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했다.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의 복귀도 임팩트가 컸다. 일본에서 2년간 뛰고 2003년 돌아온 정민태는 그해 현대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정규시즌에서 17승(2패)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로 혼자 3승을 따냈다. 사실 현대는 정민태와 전성기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04년 이후 정민태는 부상 등의 이유로 더이상 기량을 이어가지 못하고 2008년 유니폼을 벗었다.
정민태와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 갔던 정민철은 복귀 첫 시즌인 2002년 7승13패-평균자책점 5.35로 부진을 보이는 등 2009년 은퇴할 때까지 기복이 심했다. 2007년 12승5패-평균자책점 2.90을 올린 것이 복귀 후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한화는 또다른 해외파 구대성의 복귀 효과를 본 적이 있다. 일본과 미국 야구를 마치고 돌아온 구대성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37세이브, 26세이브를 올리며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이밖에 이범호 이혜천 김병현 서재응 송승준 최경환 등 해외 야구를 경험하고 돌아온 선수들이 프로야구 발전에 힘을 보탠 것은 사실이지만, 매번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 롯데가 이대호 효과를 누리려면 그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된다. 선수단과 프런트가 함께 해 나가야 할 작업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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