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가 2연패 후 천금같은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2승2패)으로 돌려놨다.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4차전에서 80대77로 이겼다.
1쿼터부터 이상민 삼성 감독의 작전이 들어맞았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포스트가 강점인데 2, 3차전에서 계속 외곽에서 풀어가려고 하다가 패했다. 오늘은 철저하게 안에서 싸우겠다"고 했다. 실제로 삼성은 1쿼터부터 김준일과 라틀리프 등이 수비 리바운드를 잇따라 따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마이클 크레익에 대한 이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 크레익은 2쿼터에서 스틸에 성공한 후 수비 없는 찬스에서 덩크슈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또 무리한 골밑 플레이로 공격에 실패한 후 파울까지 하는 등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40득점-16리바운드,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섭(11득점)과 주희정(7득점)이 공격을 거들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집중력이 우리팀이 좀 나아 승리한 것 같다"며 "오늘 경기가 삼성 경기다. 인사이드에서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또 "라틀리프에게 의식적으로 공격에 많이 가담하라고 했는데 그게 주요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오늘도 턴오버가 많았다. 상대 압박수비에 밀려서 공격하다 보니 트래블링도 많았던 게 아쉽다. 그래도 우리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해 이긴 것 같다"고 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라틀리프는 "나의 원맨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가드들이 잘 해줘서 득점 할 수 있었다. 상대팀의 더블팀이 심하지 않아 높은 점수를 넣을 수 있었다"며 "체력적으로는 별 힘들지 않다. 5차전을 잘 준비하고 싶다. 둘다 좋은 팀이기 때문에 5차전에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고 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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