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
유벤투스는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 2차전 합계에서 3대0 으로 앞선 유벤투스는 4강행 진출을 확정했다.
유리한 쪽은 원정팀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디발라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0 완승, 4강에 한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특히 2차전이 FC바르셀로나의 홈인 누캄프에서 열리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C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유독 강하다. UCL 전적만으로도 위력은 실감할 수 있다. FC바르셀로나는 2013년 9월 이후 홈에서 치른 UCL 20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19승1무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16강 2차전에서는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FC바르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맹과의 16강 1차전에서 0대4로 패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6대1로 승리하며 기적을 완성한 바 있다.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이긴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마음 급한 FC바르셀로나는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MSN라인'인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유벤투스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이탈리아 리그 32경기에서 단 20실점만 기록한 짠물 수비를 누캄프에서도 그대로 재현했다. 유벤투스는 한 발 앞서 FC바르셀로나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1차 수비가 무너져 FC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이 공을 잡으면 두 명이 달라붙어 움직임을 막았다.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히며 '잠그기'에 성공한 유벤투스는 원정에서 4강행 티켓을 확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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