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명기가 트레이드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이명기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대3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 선발 한현희와 상대한 이명기는 1회초 첫타석에서 2루수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두번째 타석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3루타를 날렸다. 1-1 동점이던 2회초 1사 만루서 좌중간을 꿰뚫는 큰 타구를 날린 것. 넥센 중견수 박정음이 공을 잡기 위해 달려왔지만 잡지 못했고, 공이 펜스까지 굴러가며 3루타가 됐다.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와 4-1. 이어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땐 타이밍상 늦었지만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에 앞서 홈플레이트를 찍어 득점을 했다.
4회초에도 1사후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상대 실책덕에 득점. 5회초엔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정말 잘치고 있다. 2일까지 타율 3할8푼(71타수 27안타)에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명기는 경기 후 "작년에 고척과 넥센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더욱 집중하려 했고 넥센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었다"라고 이날의 타격을 얘기.
좋은 타율에 대해 스스로는 아직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지금 타율은 완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5월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라고 했다.
이명기는 "타격코치님과 감독님께서 헛스윙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라며 "게임에 내보내주시고 자신감있게 스윙하라고 조언해주시는게 좋은 성적을 내는 원인인것 같다. 개막전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새 팀에서의 파이팅을 다짐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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