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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상설, 이준과 함께 헤이그에 파견된 특사 중 한 명으로 통역을 맡았다. 왕족 출신으로 미국, 러시아 공사를 역임한 아버지 이범진을 따라 11살 때부터 세계를 돌아다닌 덕분에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7개의 언어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가 헤이그에 파견된 때가 1907년, 그의 나이 고작 스무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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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사'는 일단 흥미롭다. 명성황후나 안중근 의사, 그리고 이상설, 이준 열사에 비해 일반에 덜 알려진 이위종이란 인물의 삶 자체가 매우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이따금 범접하기 힘든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왜 왕족 출신에, 기성세대를 혐오하던 젊은이가 독립운동에 뛰어들었을까'라는 인간적 차원에서 접근한 덕분에 시대적, 시간적 간격을 넘어 지금의 관객과도 쉽게 소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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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서 자주 반복(reprise)되는 아리아 '반짝이는 것'은 감미롭다. 기억에 남는 멜로디가 있다는 것은 뮤지컬의 미덕이긴 하나 너무 자주 반복된다. 적절한 변주를 거쳐 유기적으로 활용되었다면 좋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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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했던 스토리는 결론에 이르러 이위종의 허무한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힘이 좀 빠진다. 역사적 팩트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시련이 있으면 어떤 형태로건 극복의 장치가 있어야 균형이 맞지 않을까. 11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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