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포항을 꺾고 4연패에 탈출했다.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멘디의 멀티골과 이은범의 데뷔골을 묶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우라와 레즈전 이후 이어진 4연패를 끊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승점 26점으로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양동현 심동운 강상우 김광석 등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으로 나선 포항은 연승에 실패했다.
포백으로 나선 제주는 한층 조직력이 나아진 모습이었다. 멘디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났다. 18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높은 타점을 이용해 날카로운 헤딩슈팅을 날린 멘디는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멘디와 2대1 패스를 받은 정 운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멘디가 뛰어들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8분 이광혁이 배재우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광혁이 직접 처리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제주는 이은범이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약했다.
후반 들어서도 제주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8분 행운의 골이 터졌다. 김진영 골키퍼가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주춤했고, 이를 마르셀로가 뛰어들며 태클로 막았다. 김진영의 킥은 멘디로 향했고, 멘디는 이를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최순호 감독은 곧바로 김진영을 빼고 노동건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쐐기골을 넣었다. 13분 마르셀로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은범이 뛰어들어가며 감각적인 왼발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4분에는 이은범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멘디가 뛰어들며 밀어넣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제주는 이후 차례로 이은범 이창민 오반석 대신 황일수 권순형 권한진을 투입하며 체력안배를 하는 여유를 보였다. 포항은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양동현 부재가 커보였다. 28분 무랄랴가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떴다. 포항은 31분 심동운을 넣으며 영패 모면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3대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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