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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검은 1회초 한화 타자들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한화 타자들은 브리검의 슬라이더 등 옆으로 휘는 변화구에는 전혀 반응 하지 않았다. 직구나 투심, 포크볼 등 위아래로 움직이는 구질에 초점을 맞췄다. 1회초 2사후 3번 김태균은 투심을 때려 우전안타, 4번 윌린 로사리오는 포크볼을 때려 좌월 2루타, 5번 이성열은 149km 빠른볼을 가격해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이후 양성우도 투심을 때려 2루타, 김경언 역시 포크볼에 반응을 보이며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슬라이더 등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는 거의 볼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는 타이밍을 직구에 맞춰둔 뒤 반박자 앞에서 때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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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재영은 넥센의 노림수를 버텨내지 못했다. 동료들이 먼저 4점을 만들어줬지만 3회말 1사후 결국 넥센 좌타라인에 혼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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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재영은 3회를 넘기지 못했는데도 무려 81개의 볼을 뿌렸다. 넥센은 1번 이정후, 2번 서건창, 3번 채태인, 6번 박 윤, 8번 임병욱, 9번 주효상까지 모두 6명의 좌타자를 선발출전시켰다. 김재영의 고질적인 약점. 사이드암 김재영은 전날까지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2할2푼2리에 그쳤으나 좌타자에게는 피안타율이 무려 4할7푼4리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이날도 결국 3회 좌타자 서건창과 채태인에게 연이어 안타와 홈런을 얻어맞고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신무기로 장착했던 커브도 스윙을 짧게 가져가는 '잘치는' 좌타자들에겐 무용지물이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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