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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무한질주는 적수가 없어 보인다. KIA는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또 한번의 기적같은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연장 10회말 4번타자 최형우가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7대6으로 승리했다. 한때 반게임차까지 좁혀졌던 2위 NC와의 승차는 7게임차로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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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KIA같은 선두는 일찌기 없었다. 헥터 노에시 (14승무패) 양현종(12승3패) 임기영(7승2패) 팻딘(5승5패)이 버티는 선발진은 막강하다. 어찌보면 당연하다. 늘 최상위권팀에는 좋은 외국인 선발투수, 토종 에이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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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는 불펜이다. KIA는 팀평균자책점이 4.79로 전체 5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전체 2위. 선발 평균자책점 1위는 LG 트윈스(4.01)다.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6.29로 압도적인 꼴찌다. 불펜 1위는 NC로 4.15. 9위 삼성은 5.66이다. 6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은 KIA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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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약한 불펜으로도 KIA는 무난히 승수를 쌓고 있다. 팀타율 3할1푼(전체 1위)의 가공할 방망이, 득점권 타율 3할4푼3리(전체1위)의 효율만점 방망이가 효자인 셈이다. 또 헥터와 양현종은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어줘 불펜부담을 최소화해준다.
두산, 악재 뚫고 반격 가능할까
두산 베어스는 올시즌 개막에 앞서 모든 전문가, 언론이 꼽은 절대강자였다. 지난해 개인 커리어하이를 줄줄이 찍은 야수진,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의 건재. 장원준 유희관까지 확실한 4인 선발진에 붙여진 애칭 '판타스틱4'. 특히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4전승을 거뒀던 압도적인 전력. 하지만 1년만에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올시즌 두산은 시즌 초반부터 힘겨웠다. 보우덴이 어깨 통증으로 흔들리더니 오재일 박건우 등 주전들의 부진이 겹쳤다. 불펜은 흔들리고, 유희관도 예년과 달리 자주 통타당한다. 여기에 민병헌 양의지의 사구 부상 등 전력 공백이 끊이질 않고 있다. 두산은 12일 현재 41승1무39패로 5위에 랭크돼 있다.
한때 선두권을 넘볼 정도로 치고 올라가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제야 우리팀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했지만 재차 주춤하고 있다.
이 시점, 전문가들의 예상은 엇갈리고 있다. 이길줄 아는 주전들이 많기 때문에 계기만 만들어지면 반등한다는 쪽, 이제는 기대치를 낮출 수 밖에 없는 시선. 후반기 초반이 더 중요해진 두산이다.
날지못하는 이글스, 도약 노리는 사자. 자리 바꾸나
8위 한화는 또 3연패에 빠졌다. 타선 구멍은 모두 메웠다. 손목골절에서 이용규가 돌아오고 송광민도 허벅지가 다 나았다. 라인업 9명 중 7~8명이 3할타자다. 하지만 타선 응집력은 처진다. 불펜은 마구 흔들리고 있다. 선발진은 계속 땜질로 막고 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팔꿈치 통증)-알렉시 오간도(옆구리 근육부상)가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얼마나 활약해줄 지는 미지수다.
그사이 삼성이 계속 한화를 압박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3연승으로 한화에 1게임 반 차로 따라붙었다. 부동의 꼴찌, 100패 가능성이 언급됐던 악몽같은 4월을 지나 5월 중순 이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해 탈꼴찌. 내침김에 8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달라진 삼성의 존재는 중위권 재진입을 노리는 6위 LG트윈스, 7위 롯데 자이언츠에도 적잖은 압박감을 주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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