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불안한 3연패를 당했다.
SK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사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대6으로 패했다.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포함해 3연패. 지난 6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첫 3연패다. 시즌 성적은 48승1무40패.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하다.
이날 두 팀 선발 투수들은 나란히 호투했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이 6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도 팽팽하게 맞섰다. 4사구 1개 만 내줄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고르게 활용했다. 안타를 내준 뒤에는 땅볼 유도로 철저히 추가 진루를 막았다. 지난 11일 인천 LG 트윈스전(8이닝 1실점)에 이어 최고의 피칭이었다.
하지만 투구수 7⅓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SK는 1사 1루에서 박정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이아몬드의 위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을 내린 듯 했다. 박정배는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자원. 전반기 35경기에서 2승2패, 1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불펜진의 난조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박정배는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고, 에반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역전이 되는 순간. 에반스를 맞아 초구로 선택한 슬라이더가 밋밋하면서도 높게 형성됐다. 에반스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박정배는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임무를 마쳤다.
SK는 9회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서진용도 흔들렸다. 볼넷 2개와 2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9회말 1사 후 정의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최근 들어 불펜진이 더 흔들리고 있다. 주축 중 한 명인 박정배도 중요한 순간 실점하며, SK는 3연패를 당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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