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분위기 조성, 우리에게 달려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말이다.
아스널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펼쳐진 첼시와의 2017년 커뮤니티실드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 구단 역사상 15번째 커뮤니티실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뒤 벵거 감독은 "우리는 동일한 원칙을 가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1996년부터 20년 넘게 팀을 이끌고 있다. 아스널은 매 시즌 EPL 4강에 합류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5위에 머물렀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일부 팬들은 '벵거 아웃'을 외쳤다. 하지만 벵거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새 시즌을 앞둔 벵거 감독은 "7~8개팀이 EPL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시즌 마지막에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스널은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7~2018시즌의 막을 올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