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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4연패를 마지막으로 지난 두 달 동안 2연패 이상은 해본 적이 없는 두산이라 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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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두산은 KIA와 5.5경기차로 벌어져있다.
김재호는 지난 달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좌익수 김재환과 부딪혀 좌측 어깨 관절 인대가 손상됐다. 단순 인대 손상인 줄 알았더니 추가검진이 필요해 6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상 남은 정규시즌 경기 출전이 어렵다"며 포스트시즌이라도 복귀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다해도 당장 제 컨디션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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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김재호의 공백은 단순히 선수 한명의 결장과는 다르다. 허리 부상 이전 주장을 맡으며 선수들의 구심점이 될 정도로 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바로 김재호다. 이런 김재호의 공백은 선수단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실 롯데전을 1승1패를 끝냈지만 KIA와의 맞대결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차례고 돌아온 것은 연패하지 않을 수 있는 꽤 깔끔한 로테이션이었다. KIA전에 1승1패만 해도 1.5경기차를 유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두산쪽으로 넘어왔다고 판단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니퍼트가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4이닝 8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점)한 것은 팀의 상승분위기와 완벽히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KIA를 상대로 니퍼트는 1승2패, 평규자책점 7.88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때문에 본인으로서도 설욕의 기회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두산은 KIA와 한국시리즈에 맞붙어도 1선발로 그를 내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부동의 4번타자 김재환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 6월과 7월 4할이 넘게 쳤던 김재환이 8월에는 2할7푼8리에 머물렀다. 다른 타자 같았으면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이지만 김재환은 다르다. 롯데 손아섭과 올시즌 안타왕을 다투었던 그가 8월 타율이 떨어지면서 손아섭(171안타)과 7개차로 벌어졌다. 그리고 4연패 동안 두산의 팀타율은 2할2푼7리에 머물렀다.
1.5경기차까지 따라잡았던 KIA와 다시 벌어지자 선수들의 마음이 조급해진 것도 침체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선수들의 이같은 조급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9회말까지 두산의 아웃카운트 27개중 14개가 삼진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14개중 반 이상이 5구 안에 벌어진 승부였다. 공을 기다릴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황수범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삼성 선발을 상대로한 경기라 두산 타선의 삼진 퍼레이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점수를 내지 못하더라도 투수가 공을 많이 던지게 하고 경기 후반 역전의 기회를 잡아내던 두산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악재가 겹치면서 두산은 시즌 후반 거칠 것 없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도 훌훌 털고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았던 두산이다. 이들이 또 어떤 방식으로 부진을 털고 일어나는지 보는 것도 올시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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