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이들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데 엄마들이 모인 '미우새'였기에 가능했던 수다였죠."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 채시라가 여전한 미모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해 주부이자 엄마로서 친근한 인간미를 솔직하게 드러내 화제다.
채시라는 4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머님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왔다. 녹화시간을 1시간 더 넘겼는데도 못 다한 이야기가 많다"며 출연 소감을 직접 밝혔다.
채시라는 "예능 출연은 많이 고민하는 편인데 '미우새' 섭외가 왔을 때 남편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적극 추천했다. 신동엽 씨도 오랜 친분이 있었고, 서장훈 씨도 남편 웨딩 회사에서 결혼을 했었기에 편안한 분위기였다"고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 이유를 밝혔다.
채시라는 자녀 이야기를 자제하는 스타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17살이 된 큰 딸이 자신보다 키가 크다며 딸 바보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결혼 18년 차 남편 김태욱과의 금슬 이야기에 "뭐가 뜨겁겠느냐. 싸우지는 않지만 7년쯤 되고 나니까 부딪치는 부분이 생기더라"며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한 토크의 문을 열기도 했다.
이에 그녀는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려는 편이다. 그런데 신동엽씨가 어릴 때 봤던 딸 이야기를 하셨고, 친분이 있기에 가능한 질문과 대답이었다"며 "또 '미우새' 였기에 가능한 자식 이야기"라고 말했다.
방송 후 아이들 반응을 물으니 "딸 친구가 카톡이 왔다더라. '내가 유명한 친구를 두었구나'라는 내용이더라. 아이가 잘 티를 내는 편이 아닌데 친구들 반응에 내심 좋아하는 것 같더라"라고 웃었다.
채시라는 아빠 기질의 큰딸과 엄마 기질의 막내아들에 대한 질문에 "아빠가 노래를 했고, 제가 연기를 했기 때문에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가 한 것보다 다른 것을 해봤으면 바라는 마음이 있지 않나. 두 아이가 자연스럽게 진로를 결정하게 놔둘 것"이라고 답했다.
방송 중 채시라는 궁상민의 돼지 족발 요리를 보고 "박수홍 어머님이 소주 생각 나실 것 같다"고 언급해 '푸드코트 소주 반주' 에피소드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채시라는 "평소 좋아하던 프로였고, 저 또한 어머님들의 팬이다. 녹화 내내 어머님들이 예뻐해주셔서 감사했고, 끝나고 사진 찍어 달라고 하시는 요청도 행복했다. 어머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 날도 둘째 아이 초등학교에 도서 봉사를 다녀온 채시라는 엄마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4년째 도서 봉사를 맡고 있고, 녹색어머니회 활동도 순번에 맞춰 하고 있다"는 그녀에게 '드라마에서 보고 싶다'고 희망하자 "여러 사정으로 미뤄진 작품도 있고 새 대본도 받고 있다.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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