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최 정이 2년 연속 40홈런을 친 소감을 전했다.
최 정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후 송승준의 초구 다소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133㎞)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 정의 시즌 40호 홈런이다. SK는 이날 홈런 4개를 몰아치며, 롯데에 6대2로 승리했다.
최 정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40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종전 최다 기록은 2013년 28홈런. 지난 시즌부터 홈런이 급증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와 공동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 올리더니, 4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홈런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KBO리그에서 역대 2년 연속 40홈런을 친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과 현대 유니콘스 시절 심정수가 2002~2003년 40홈런 이상을 쳤다.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2015년, 에릭 테임즈가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15~2016년에 4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최 정은 경기 후 "작년에는 한 경기 남은 상황에서 40홈런을 달성해서 긴장되기도 하고, 쳐야한다는 생각에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행히 초반에 많은 홈런을 기록해서 마음의 부담 없이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정은 "물론 기분 좋은 기록이지만, 팀이 지금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분은 오늘만 내고 내일부터 다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타격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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