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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제까지 팬들을 희망고문 시켜서는 안된다. 경기력으로 희망을 줘야, 남은 경기 응원할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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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한화전의 경우 강승호의 생각지 못했던 홈런에 분위기가 바뀐 케이스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예상치 못한 홈런에 기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조금 더 확실한 득점 생산력을 찾아야 한다. 무수한 찬스를 잡고도 찬스에서 무기력해지는 모습, 어떤 경기에서는 찬스조차 만들지 못하는 모습들에서 탈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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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발상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LG는 과감하게 중심타선 자존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 최근 찬스를 만들고도 중심타선쪽에서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심타자들에게는 번트나 작전 지시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 하지만 LG 야구는 이런 일반 룰을 따를 처지가 아니다. 어떻게든 점수를 만드려면 4~5번 타순에서도 번트도 대고 치고 달리기도 해야한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라면 모를까, 막연한 중심에 대한 기대로 어렵게 만든 찬스를 날리는 것보다 뽑을 수 있을 때 1점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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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기 도루 시도가 뚝 떨어졌다. 총 29회 시도 밖에 하지 못했다. 10개 구단 통틀어 꼴찌다. 같은 기간 롯데 자이언츠는 55차례나 뛰었다. 이렇게 상대를 압박하지 못하니,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부족한 LG는 상대 투수가 편하게 여기는 팀이 돼버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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