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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 조장금 조미령X줌바퀸 최여진X韓선생님 아유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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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행소녀' 조미령과 최여진, 아유미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25일 밤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조미령, 최여진, 아유미의 3인 3색 비혼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조미령은 고교 친구들과 친구의 남편들을 자신의 전원주택으로 소환(?), "오늘 일해야 한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조미령은 홀로 할 수 없는 야외 데크 코팅 칠하기를 부탁하기로 한 것. 친구들의 민원은 폭발했지만, 가차 없이 무더위 속에 묵묵히 일했다. 친구들이 땀 흘리며 일하는 사이 조미령은 식사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시원한 집 안에서 여유롭게 케이크를 만드는 조미령과 무더위 속에 익어가는 친구들의 극과 극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조미령은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해했고 "맛있는 거 해주겠다"며 본격적으로 조장금의 실력을 뽐냈다. 조미령은 순식간에 숯불 바비큐와 막국수, 전복구이를 준비했고, 친구들은 감탄했다. 친구들은 "요리책 만들자", "요리 프로그램을 찍어봐라", "여길 레스토랑으로 만들자" 등 조미령의 요리 솜씨를 아까워했다. 조미령은 "친구들은 내게 엄마라고 부르고, 친구 남편들은 내게 장모님이라고 한다. 내가 김치를 담그거나 음식을 하면, 친구들 집에 가져다주거나 경비실에 맡겨둔다. 그때마다 친구 남편들이 '장모님 오셨냐'며 갖고 온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미령의 친구들은 집에만 갇혀 지내는 조미령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러나 조미령은 "사람들은 대부분 '외로움을 느낀다', '허전하다' 그러는데 난 할 일이 너무 많다. 친구들이 오기 전 모습으로 집을 바로 만들어놔야 하기 때문에 설거지부터 청소, 정리까지 그때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근데 내가 외롭지 않으려고 그렇게 하나 싶다. 외로울까 봐 겁나서 그렇게 하나 싶기도 하다. 그러면 너무 불쌍한 거 같다"고 토로했다.

최여진은 '줌바 강사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에 있는 도시, 올랜도에서 펼쳐지는 '줌바 컨벤션'에 참석했다. 최여진은 "줌바 컨벤션은 줌바 강사들만 올 수 있는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줌바의 생일잔치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난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고,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다 얻은 것"이라며 감격했다. 최여진은 '줌바 컨벤션'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테마 파티 축제'에도 참석했다. 올해는 '골든 에이지'가 콘셉트인 만큼 최여진도 골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그는 "난 너무 평범한 거다"라고 했지만, 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날, 최여진은 유명 강사 친구 제니퍼와 함께 줌바 클래스로 향했다. 최여진은 아시안 줌바 클래스에서 한껏 흥을 뽐냈다. 그러던 중 줌바 CEO가 무대에 올라 "한국에서 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사람"이라며 최여진을 무대 위로 불렀다. '아시아 줌바 대표' 상을 받은 최여진은 "한국 사람들에게 줌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여진은 줌바 가수와 함께 무대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며,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에도 최여진은 올랜도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생일을 맞은 최여진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했고, 최여진은 행복해했다. 최여진은 "생일날 시끌벅적하게 보낸 적이 많이 없었다. 혼자 있거나 일했다"며 "이젠 오히려 별로 쓸쓸한 게 없다. 20대 때는 혼자 미역국 끓여 먹고, 울고 그랬는데 이젠 생일에 내성이 좀 생긴 거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날 아유미는 '도쿄의 명물' 올빼미 카페를 방문했다. 평소 올빼미를 좋아한다는 아유미는 "매니저랑 한국어 수업도 있었고, 올빼미 보고 싶기도 해서 카페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빼미를 만지지도 못하고, 겁을 잔뜩 먹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유미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매니저를 위해 열혈 한국어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아유미는 스파르타식(?) 어리바리 한국어 수업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아유미의 어색한 발음과 자꾸 까먹는 한국어에 매니저는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나 아유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스파르타 교육을 이어갔다. 아유미는 제작진이 발음에 대해 묻자 "난 알고 있는데 매니저는 모르지 않냐. 정답이 없는 수업이다. 매니저한테는 비밀인데 그러면서 나도 배우는 거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후 아유미는 도쿄 도심에서 낯선 남자와 데이트(?)를 했다. 아유미는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아저씨 대여 서비스'의 아저씨를 만났다. 아유미가 이용한 '아저씨 대여 서비스'란 아저씨가 여성들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 주거나 여러 가지 상담을 해주는 이색 서비스로 2013년 시작된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 쇼핑이나 가구조립 등의 육체노동을 맡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차를 함께 마시며 상담을 하거나 혼자 가기 어려운 장소 등에 동반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등록된 남성들은 30~60대 사이의 연령대가 대부분이며 해당 아저씨를 1시간 대여하는데 1천 엔(한화 약 1만 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유미는 "친구한테 들은 사이트였는데 아저씨를 대여해주는 사이트가 있더라"며 "친구들과의 홈 파티 준비에 도움을 받으려고 찾았는데 '셰프 아저씨'가 계셔서 많은 조언을 받아야겠다 싶어서 대여 서비스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유미는 '셰프 아저씨'로부터 홈 파티에 어울리는 요리에 대한 많은 조언을 받았고, 함께 장을 봤다. 두 사람은 '아저씨 대여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셰프 아저씨'는 "더럽다거나 냄새난다는 아저씨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고, 아유미는 "모르는 사람 만나서 장을 보니까 좀 긴장했다. 실제로 만나 보니까 아저씨에 대한 이미지가 변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