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 판정 후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한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이 벌금을 내게 생겼다.
매든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홈플레이트에서 일어난 아웃-세이브 판정에 대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를 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다. 상황은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말에 일어났다.
1사 1,2루서 저스틴 터너가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때 2루주자 찰리 컬버슨이 홈으로 파고 들었다. 당초 마이크 윈터스 구심의 판정은 태그아웃. 그러나 다저스 측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홈플레이트 규정(7.13)을 어기고 다리를 내밀었다는 주장. 비디오 판독 센터의 해석은 다저스의 주장대로였다. 스코어차는 5-2로 벌어졌다. 컵스로서는 경기 후반 결정적인 점수를 준 셈이었다.
그러나 매든 감독은 덕아웃에서 득달같이 달려나와 윈터스 구심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사실 비디오 판독 결과를 심판원에게 항의할 일은 아니다. 윈터스 구심은 매든 감독의 항의를 몇마디 들어주더니 곧바로 손을 올려 퇴장 시그널을 보냈다.
하루가 지난 16일 2차전을 앞두고 매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 조 토레 경기 이사와 통화를 해 만나기로 했다. 어제 있었던 일에 관해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얘기려고 하는 것은 당시 우리 팀 입장에서는 굉장히 결정적인 플레이였다"고 했다. 판정이 번복되면서 승부가 상대로 넘어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매든 감독이 화가 난 건 심판 판정이 아니라 콘트레라스의 플레이에 대한 해석 자체라고 했다. 그는 "콘트레라스는 모든 플레이를 적절하게 잘 했다. 그 상황에서 다른 몸동작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그 상황을 놓고 나온 비디오 판독 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 잘못된 판정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뿐만 마이너리그에 있는 누구라도 내 말에 동의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 사례를 봤을 때 매든 감독에게는 일정 수준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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