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일문일답] 김경문 감독 "맨쉽 믿었지만 결과 나빴다"

by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NC 다이노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대15로 완패했다. 1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NC는 이제 1승1패,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홈 창원으로 향한다.

초반 분위기는 NC의 흐름이었다. 0-1로 뒤지던 2회초 홈런 2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초에도 나성범이 6-4를 만드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6회말에 등판한 제프 맨쉽이 ⅓이닝 3실점 하면서 8실점 악몽의 빌미를 자초했다. NC는 무려 8명의 투수를 소진했지만 두자릿수 실점을 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다음은 패장 김경문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점수가 너무 많이 났다. 타자들은 생각보다 장원준의 공을 공략 잘했다. 그 점은 굉장히 기쁘다. 불펜 투수들이 중간에서 점수를 덜 줘야 하는데, 점수가 많이 나와서 야구가 잔치다운 경기가 아니었다.

-이재학을 교체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밀어 붙였다.

▶생각은 했었는데 그래도 이재학이 막아서 자신감을 갖는다면 1점은 줘도 된다고 생각했다. 믿었는데 결과는 홈런이 나왔다. 그게 야구가 아닌가 싶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에릭 해커다.

-4차전 선발은?

▶이중(오늘 등판한 선수)에 4차전 선발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투수코치와 조금 더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 체력에 대한 걱정도 있을텐데.

▶한편으로 더 던져야 할 선수들은 경험도 쌓을 것이고, 앞으로 몇 경기 안남았으니 이겨야 한다고 봐야 한다.

-맨쉽 교체 상황.

▶믿었는데 결과는 나빴다. 야구가 그런 것 같다. 맨쉽이 다음에 승리를 잡아줄 것이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