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부터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11월 A매치 2연전 소집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제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말했다.
가시밭길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받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한 달 뿐이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향한 사선에 서기 위한 준비 기간으론 턱없이 부족했다. 부지런히 전력을 끌어 모았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잇달아 무승부에 그쳤다. 본선행이라는 목표는 완수했지만 그에게 쏟아진 건 박수가 아닌 질타였다. 우즈벡전 뒤 불아온 '히딩크 광풍' 속에 헤매던 10월 유럽 원정 2연전에서는 K리그 배려 차원에서 전원 해외파 구성이라는 '반쪽짜리'로 출범했다가 연패를 당했다. 일부 팬들이 쫓아나와 신 감독을 비난하는 통에 공항이 아닌 축구협회로 건너와 기자회견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 감독은 "11월 평가전은 감독 부임 후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콜롬비아, 세르비아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팀이다. 우리 경쟁력 실험할 승부다. 열심히 만들어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금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기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아직 색깔을 입힐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본선 출전팀인 콜롬비아 세르비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점이 있는게 사실이다. 지금 당하고 보완하는게 맞다.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래야 우리가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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