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 포워드 최준용은 김선형이 발목인대 접합수술로 재활중인 상황에서 포인트 가드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팀의 주 득점원인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의 공격 물꼬를 터주고 수비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속공 찬스를 만들어낸다. 전체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포인트 가드 역도 제대로 수행하며 팀을 9승2패, 리그 1위로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는 22분49초를 뛰어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록에 보이지 않는 수비와 조율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수행해냈다.
이런 최준용이지만 문경은 SK 감독도 그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슛이다. 문 감독은 "최준용의 슈팅 폼에 문제가 있다. 잘안들어가는 폼은 아닌데 10개 쏘면 10개의 폼이 다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날 kt와의 경기에서도 최준용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실패했다. 1쿼터 팀이 11대18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실패라 더욱 아쉬웠다. 올시즌 최준용의 야투성공률은 주전 선수 중에는 낮은 편인 46.05%다.
문 감독은 "하지만 지금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을 때 폼에 손을 댈 수는 없다. 자칫 망가져버릴 수도 있다"며 "본인이 깨우쳐야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야쉬움을 표현했다.
최준용이 슛 성공률까지 높아진다면 팀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 감독은 "슈팅 폼을 고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습할 때 직접 슈팅에 대해 말해줬지만 본인이 아직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슈팅폼은 우리 팀에서 정재홍이 가장 좋다. 테리고 화이트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문 감독은 그래도 "2라운드는 최준용이 대표팀에 가서 3경기를 빠지게 된다. 빈자리를 잘 메워야 하는데 (걱정이다)"라며 최준용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최준용이 슛 성공률까지 높인다면 어떨까. 문 감독은 SK라는 팀의 전력까지 상승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준용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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