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 아오르꺼러(22, XINDU MARTIAL ARTS CLUB)와 일본 헤비급의 '살아있는 전설' 후지타 카즈유키(47, TEAM FUJITA)의 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9월 충주세계무술축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 출전을 앞두고 한국에 입국, 훈련에 매진해왔다.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다음 상대인 후지타 카즈유키와의 대결을 위해 준비했다.
148kg 아오르꺼러의 한국 훈련을 도운 것은 ROAD FC에서 같은 무제한급으로 활동하는 명현만과 심건오다.
명현만과 아오르꺼러는 지난 6월, XIAOMI ROAD FC 039에서 맞붙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이제 함께 훈련을 돕는 훈련 파트너가 되었다.
명현만은 "아오르꺼러가 후지타 카즈유키 선수를 상대로 체격, 힘으로 압도할 것 같다. 실력만 놓고 보면 후지타 카즈유키 선수가 앞선다고 볼 수 있지만 격투기는 바둑을 두듯이 머리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아오르꺼러의 승리를 점쳤다.
육체적으로 훨씬 젊고 스피드도 빠르고,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과거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 아오르꺼러와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는 심건오는 "김대환 관장님과 김형수 선수도 함께 아오르꺼러와 훈련을 진행했는데 아오르꺼러 선수는 습득력이 굉장히 빠르다"라고 합동 훈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당초에 PART1 출전이 예정돼 있었던 제이크 휸은 중국 비자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급히 대체 선수를 물색한 ROAD FC는 쿠와바라 키요시를 제이크 휸의 대체 선수로 결정했다. 쿠와바라 키요시는 PART1 제 5경기에서 마안딩과 무제한급으로 대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