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게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각)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스타디움에서 가진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4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주전 일부가 빠진 채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예선을 마친 나이지리아(41위)를 상대했다가 4실점의 멍에를 섰다.
시작은 좋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7분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선제골에 이어 9분 뒤에는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까지 추가골을 터뜨리며 어렵지 않게 앞서 나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켈레치 이헤아나초(레스터시티)에게 추격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7분과 9분 알렉스 이워비(아스널), 브라이언 이도우(암카르 페름)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휘청였다. 후반 28분에는 이워비에게 다시 실점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같은날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섰던 우루과이도 1대2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독일-프랑스, 스페인-러시아, 잉글랜드-브라질도 각각 비겼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