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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백업이었다. 주전들의 뒤를 받쳐줄 만한 선수가 없다보니 시즌 중반부터 체력부담이 두드러졌다. 이근호는 A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체력이 바닥을 쳤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정신력으로 버틴 케이스다. 정조국 역시 재활 기간을 줄이다 오히려 부상 기간이 커졌다. 나머지 포지션 역시 부상 또는 징계 등 변수라는 구멍이 생길 때마다 블랙홀이 됐고, 이는 강원이 '1골 승부'를 잡지 못한 채 무너지는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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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감독이 물러난 지난 8월 이후의 팀 운영도 짚어볼 만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A대표팀이 조기소집을 앞둔 8월 중순 최 전 감독이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당시만 해도 ACL 출전권을 목표로 두고 싸우던 강원 입장에선 '감독교체'라는 충격요법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라는게 정설이었다. 하지만 대응이 부실했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 '휴식기 내에 차기 감독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혼란만 부추겼다.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도 여러 후보군 접촉설을 차단하지 못한 채 표류했다. 최 전 감독 대신 팀을 이끈 박효진 감독대행은 불투명한 미래 속에 묵묵히 팀을 이끌 수밖에 없었다. 시즌 막판이 되서야 박 감독대행에게 올 시즌을 맡기겠다고 선언했으나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송경섭 스카우트를 감독으로 승격시키면서 또다시 계획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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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송 감독이 변화를 줄 만큼 여유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 상위 스플릿행을 이뤄낸 만큼 ACL 출전이라는 못 이룬 꿈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올 시즌 중반 물러난 최 전 감독의 사례에 비춰보면 송 감독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거취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송 감독은 스스로를 '비주류'라고 칭한다. 일찌감치 은퇴한 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연령별 대표팀 코치직을 거쳐 순회지도자 등으로 경험을 쌓았다. 강원에 취임한 뒤에도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도시민 구단의 중요한 역할이다.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과감하게 기용하겠다"고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신예 발굴은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제대로 토대를 만들면 구단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송 감독 체제를 선택한 강원의 신뢰가 더해져야 이뤄질 수 있는 목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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