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정려원과 윤현민이 전광렬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통쾌한 복수로 정의를 실현했다.
전광렬은 사형을 선고받은 현실을 부정하며 절규했고, 이후 교도소에서 자신의 심복들에게 외면당하며 외로운 삶을 사는 처절한 최후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정려원은 엄마와 헤어진 지 20년 만에 그토록 그리던 이일화와 눈물의 상봉을 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고, 윤현민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달달한 연애를 시작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처럼 '마녀의 법정'은 마지막 회에서 시청자들에게 해피엔딩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 16회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이 조갑수(전광렬 분)에게 사형을 구형하며 복수에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 16회는 전국 기준 14.3%, 수도권 기준 14.1%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듬이 엄마와 극적인 재회를 눈앞에 둔 순간, 먼저 곽영실(이일화 분)를 찾아간 것은 갑수였다. 갑수는 영실을 인질로 삼아 이듬에게 백상호 실장(허성태 분, 이하 백실장)의 비밀 수첩 원본을 요구하며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악행을 저질렀다.
이듬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수첩을 들고 갑수를 만나러 갔고, 진욱은 영실을 찾으러 나섰다. 갑수를 만난 이듬은 영실을 죽이겠다는 협박 앞에 결국 수첩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갑수는 수첩을 받자마자 영실의 죽음을 지시했고, 이듬은 화염에 휩싸이는 영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며 오열했다. 영실이 갇혀 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한 진욱과 이듬이 극적으로 영실을 구해내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지만, 기억을 잃은 영실이 이듬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간신히 도망친 갑수는 수첩에 적힌 비밀을 빌미로 총리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매몰찬 반응을 마주해야 했다. 착잡한 심정의 그는 죽은 백실장을 떠올리며 자살을 시도했는데, 이도 이듬과 진욱에 의해 좌절됐다. 그리고 '조갑수 특검팀'이 공판을 맡게 됐고, 갑수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법정에서 진욱은 갑수가 수십 년간 저지른 악행을 나열하며 뇌물죄, 직권남용, 살인, 살인교사 등 8개의 혐의에 대한 공소를 제기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갑수는 백실장 살인에 대해 질문을 쏟아붓는 이듬에게 죄를 부정하며 모든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진욱은 96년 납치, 부진도 살인교사, 살해 협박 등의 증거들을 차례로 제시하며 갑수를 압박했다. 죄가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갑수는 "한순간도 나를 위해서 살지 않고 나라와 조직을 위해 뜨겁게 살아왔습니다"라며 끝까지 죄를 부정해 모두를 분노케 했다.
마지막으로 이듬은 영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갑수의 악행 때문에 고통받은 모든 피해자들의 인생을 울분 섞인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녀는 "본 검사는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는 바입니다"라며 갑수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엄마를 잃어버린 이후 매일 꿈꿔왔던 간절한 복수가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재판을 보며 과거 기억이 돌아온 영실은 이듬에게 달려가 눈물을 쏟아냈고, 20년 만에 이듬과 영실이 감격의 재회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년 뒤, 이듬은 검사로 복직해 진욱과 다시 일하게 됐다. '마녀 콤비'가 다시 뭉치게 된 것. 이듬은 진욱에게 시계를 선물했고, 복직 축하 자리에서 진욱은 술을 잔뜩 마시고 이듬에게 뽀뽀를 했다. 이후 서로 마음을 확인한 이듬과 진욱이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는 것과 함께 '마녀 콤비'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공분을 이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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