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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우리가 몰랐던 뮤지션 씨엘X태양 '이중생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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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우리가 몰랐던 뮤지션 씨엘과 태양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1일 방송한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하 '이중생활')에서는 미국으로 건너간 씨엘의 본격적인 음악 작업기와 평창 응원가의 A부터 Z까지 관여하고 직접 만드는 태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씨엘은 '이중생활'에서 신곡을 깜짝 공개했다. 씨엘은 "그동안 곡곡 작업에 매진했다. 미국에서 3년여간 만든 곡이 200곡이 넘는다"며 오랜 시간 타지에서 매일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며 살았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녀는 이날 방송을 통해 여러 곡들 중 미국 생활을 하며 느꼈던 감정을 담은 곡 '기다려(I'll be there)'를 어쿠스틱 기타 버전으로 열창했다.

신곡은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노래로 만들어 들려 드리고 싶었다"며 "노래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기다려'다. 막 앞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뭔가 꽉 막혀있는 상황을 담은 자작곡"이라고 설명했다. 씨엘 신곡은 오혁이 함께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다시 한국에 돌아온 씨엘은 현재 사는 집을 공개했다. 그녀는 함께 사는 고양이 푸딩 도넛 화이티를 소개하며 "제가 주택에 혼자 살아서 무서울 때가 있는데 고양이가 함께 있으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과한 털코트를 입고 고양이와 집안을 누비는 모습에 정형돈은 "보통 저런 옷은 집에서 잘 안입는데 저렇게 입어야 고양이가 오느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태양은 음악 작업 과정을 최초로 공개했다. MC들은 "오늘 '이중생활' 녹화중에 태양씨와 민효린씨의 결혼 소식이 기사로 나왔다. 정말 축하한다"고 박수로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인 태양은 이미 완성된 올림픽송에 화음 쌓는 녹음 작업을 공개했다. 이어 안무팀과 댄스 합 맞추기. 태양은 댄서들과 완벽한 군무가 될 때까지 연습하고 또 했다. 세번째 단계는 밴드 합주. 유명한 밴드를 리드하며 자신이 작업한 음악의 색깔을 유창한 영어로 설명하는 태양은 톱아이돌 보다는 톱 클래스 프로 뮤지션의 모습이었다.

마지막 첫 곡 발표를 위한 리허설 현장. 완벽주의자 태양이 이상하게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지난 석달 하루도 못쉬는 스케줄 강행군에 심한 몸살 감기가 오고 말았다. 꽂았던 링거를 빼고 겨우 리허설 현장에 도착한 태양은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연신 기침을 해대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했다.

작사 녹음 안무, 그리고 합주에 현장 라이브 공연까지 태양의 어깨는 무거웠다.

관객들이 꽉꽉 들어찬 본 공연. 태양은 "당일 몸이 제일 안좋았다"며 "원래는 링거를 맞거나 그렇게 안하는데 그날은 도저히 무대에 설 수 없을 것 같아서 아침에 ㅎ나번 맞고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또 한번 맞고, 링거의 힘으로 무대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중생활'은 톱 뮤지션들의 무대 안팎 일상을 조명하는 새 음악관찰예능 프로그램. 평소에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씨엘 태양 오혁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