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한도전'이 '2017년을 빛낸 사람들'과 인터뷰하며 올해를 되새겼다.
23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7년 올해를 빛낸 인물들과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작가 유시민과 방송인 김생민-송은이, 가수 윤종신, 배우 진선규가 출연했다. 멤버들은 수상자들과 각각 한마디씩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연말특집 방송을 위해 멋진 수트핏 차림으로 등장했다. 박명수는 '코미디빅리그' 출연 이후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콩트 준비하느라 못잤고, 끝나고도 억울해서 못 잤다"고 답했다. 하지만 뒤이어 입장한 정준하는 "꼴뚜기 뚜루뚜루"를 부르며 등장해 속내를 긁었다.
첫 인터뷰 대상은 유시민이었다. 유시민은 '티끌 모아 티끌',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되면 한다' 등 이른바 '박명수 어록'에 대해 "우리 삶의 진실을 담았다. 99% 진실"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박명수의 '한국은 노벨상이 안나오는 이유' 질문에 "문학은 올림픽이 아니다. 우리끼리 즐기면 된다"고 답하는가 하면, '물러날 시기'를 고민하는 유재석에겐 "내 쓰임새가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라며 "박수칠 때 떠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여 그다운 지식인의 품격을 드러냈다.
두번째는 '영수증'의 김생민과 송은이였다. 김생민은 '올해의인물' 선정에 대해 "그뤠잇이다. 25년 동안 매순간에 최선을 다했는데, 무한도전에 나와 기쁘다"며 감격했다.
송은이는 자신을 "김숙이 대표고, 난 팬츠CEO(바지사장)"라며 2018년을 빛낼 인물로 안영미와 박지선을 꼽는등 제작자다운 눈썰미를 보였다. 송은이는 '조세호의 무한도전 합류'에 대해 "다른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결국 N분의 1인데, 다들 그만큼 부담이 덜어져 더 활동적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해 멤버들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유재석은 "김생민씨가 주로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받고 모두가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게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우리가 함께 '한바탕 웃음으로'에 출연하던 시절도 있지 않았냐"고 말했고, 송은이는 "우리가 당시 마지막 봉숭아학당 멤버였다"며 뿌듯하게 웃었다.
세번째는 윤종신이었다. 윤종신은 깐족대는 유재석에게 "이제 나 '패밀리가 떴다' 윤종신 아니다"라며 웃는가 하면, 거장다운 '좋니' 라이브까지 선보여 모두를 감탄시켰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잇따라 '좋니' 라이브에 도전했지만, 이들은 좌절만 찢어지는 목소리로 좌절만 안았다.
마지막은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범죄도시'의 배우 진선규였다. 진선규는 "오늘이 첫 예능"이라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만큼 진솔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진선규는 조세호와 함께 깜짝 카포에라를 선보이는가 하면, 멋들어지게 '지금 이순간' 라이브를 선보였다. 또한 "청심환을 3개 준비하고 있다. 언젠가 제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때, 지금은 쉬고 있지만 제 아내가 저처럼 시상식 자리에 왔을 때, 그리고 정말 머나먼 꿈이지만 칸이나 헐리웃에 가게 된다면 그때 한알 먹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감동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듣고 싶은 질문이 뭐냐'라는 하하의 질문에 진선규는 "도와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답해 끝없는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최고의 질문자로는 박명수, 최악의 질문자로는 조세호가 선정됐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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