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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지안은 유럽지사로 나간다던 최도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도경은 우연히 만난 오래전 친구 이용국(김성훈)이 셰어하우스를 한다는 말을 듣고 신세를 질 것을 청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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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경은 "나 지금 8만원밖에 없다. 쫓겨났다"면서 "내 재산으로 독립해서 천천히 내 마음이 진심인걸 네가 믿게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또 "내가 (해성그룹으로)들어가면 나 만나줄래? 그럴 거 아니면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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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서현(이다인)이 부모의 칫솔로 DNA검사를 맡긴 사실이 발각됐다. 최서현은 어머니 노명희(나영희)에게 "전 어머니가 시키는대로 살았는데, 졸업연주회도 잊으시고 그 사실조차 잊으셨다. 전 투명인간 같았다"며 울먹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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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희는 "은석이를 잃어버려서 널 더 해성가 딸답게 최고로 키우려고 정성들였다. 최고의 교양을 가르쳤다"며 최서현을 차근차근 설득했다.
이어 빵집에서 나오던 서지수는 우연히 서지안과 마주쳤다. 안부를 묻는 서지안에게 서지수는 "난 너처럼 뭘 바라고 간게 아니라서 당당하게 잘 지내고, 아쉬운 게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집에서도 지수라고 부른다. 내가 서지수로 살겠다고 했다. 선실장과도 잘 되고 있다"면서 "집엔 아무 일도 없다. 다들 잘 지내신다"고 일축했다. 서지안은 "아들이 집을 나갔는데 어떻게 괜찮을까"라고 곱씹었다.
그런가하면 최도경은 헬스장 알바 중 손님에게 굴욕을 당했다. 빨래를 제대로 해놓지 않는다며 빨래를 그의 얼굴에 던진 것. 최도경은 "CCTV 보여드릴까요?"라며 발끈했고, 손님이 물러가자 "나 최도경인데"를 되뇌이며 분해했다. 최도경은 유비서와도 만나 자신의 과거 기획안을 돌려받는 한편, 자신의 자립에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는 소식도 전했다.
최도경은 선우혁이 서지안의 방에 들어가자 시간을 재는가 하면 "불이 났다"고 거짓말을 하며 안절부절 못했다. 서지안은 "진짜 돈 없는 거냐"고 물었고, 최도경은 셰어하우스 대여료, 노트북 대여료, 버스비 등을 언급하며 쉽지 않은 인생을 고백했다. 핸드폰은 위치추적 당할까봐 안쓴다는 말도 덧붙였다. 서지안은 "재밌나보다, 서민놀이하는게"라고 쏘아붙이면서도 최도경 걱정을 금치 못했다.
서지수는 선우희(정소영)의 카페를 찾았다가 서지안과 다시 마주치자 어색함을 금치 못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추리했다.
서지태(이태성)는 이수아(박주희)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서지호(신현수)는 백화점을 그만둔 뒤 대출을 논의하러 집을 찾았고, 서지태는 "내가 부모님도 모시고 살아야한다"며 무거운 어깨를 고백했다. 이를 우연찮게 엿들은 서태수(천호진)는 쓰린 속을 친구와의 소주로 달랬다. 그는 위암 경험자인 친구로 인해 자신의 병이 위암이란 사실을 직감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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