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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친부의 실종신고 이후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준희 양은, 무사히 돌아올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린 채 군산의 한 야산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죽음 뒤에 친아버지와 그 내연녀의 끔찍한 범죄행각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다. 5살 준희 양은 왜 그렇게 죽어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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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추궁 끝에 고 씨는 지난해 4월경 준희 양을 군산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가 잠을 자다가 토하면서 기도가 막혀 사망했고,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시신을 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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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었던 준희 양은 친어머니를 떠나 친부와 함께 살게 된 지난해 1월 이후 병원 진료를 받거나 약을 처방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고 씨는 아이를 폭행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사망 직전인 3월에도 자신의 내연녀 이 씨를 힘들게 했다는 이유로 아이의 발목을 세게 짓밟았고, 그 과정에서 준희 양이 심하게 다쳤지만 병원엔 데려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고 씨는 여전히 폭행과 아이의 죽음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금씩 드러나는 증거들에 맞춰 말을 바꿔가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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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신고 당시 자신의 딸을 찾아달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다 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갔던 고 씨. 사망한 딸의 시신을 이미 8개월 전 야산에 버렸던 그가 도대체 왜 이런 연기를 해야만 했던 걸까? 그는 도대체 어떤 종류의 인간일까?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