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진영과 김원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정농단 주인공인 최순실을 꼬집었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사극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조근현 감독, 영화사궁·발렌타인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 역의 정우, 놀부의 실제 주인공이자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 역의 정진영, 당파 간 세도정치 싸움으로 인해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 역의 정해인, 왕권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 김응집 역의 김원해,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 역의 정상훈, 조근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흥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진영은 "역사적 배경은 이야기를 도와주는 사실이지만 영화 속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픽션이다. 무엇보다 '흥부'는 최근에 겪은 여러가지 사회적 흐름과 비슷하다. 비록 지금은 다른 세상이 됐지만 많이 비슷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맡은 조항리와 같은 사람들이 지금 대부분 감옥에 가있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감옥에 가있는 사람 몇 명이 떠오르더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원해 역시 "지금 감옥에 간 한 분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헌종 14년 때 일, 지금으로부터 160여년 전 이야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우리도 1년 전만 해도 광화문에서 큰 촛불이 일어나지 않았나? 저 당시에도 해악과 풍자를 가지고 서로 소통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나 또한 가볍지 않게 무겁게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 천우희, 진구 등이 가세했고 '26' '봄' '번개맨'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설날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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