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길을 걷고 있는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30)와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0)는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일까.
지난 4일 kt 위즈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계약했다. 이로써 2011년부터 KBO리그에서 뛰었던 니퍼트는 다음 시즌 8년차를 맞이하게 됐다. KBO리그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LG 트윈스와 재계약한 헨리 소사가 7년차로 뒤를 잇고 있으며, 켈리, 레일리, 라이언 피어밴드(kt)가 다음으로 KBO리그에서 오래 뛴 투수들이다. 세 명의 투수가 나란히 4년차가 된다. 일본과 미국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은 쭉 KBO 에이스 외국인 투수 계보를 이을 후보들이다.
특히, 켈리와 레일리는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투수들이다. 비슷한 점이 많다. 두 투수는 2015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처음 켈리가 35만달러, 레일리가 50만달러에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투수였다.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레일리 역시 2012~2013년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켈리가 첫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고, 레일리는 11승9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1~2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켈리는 2016시즌 한 단계 성장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9승(8패)을 따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3.68로 크게 낮아졌다. 무엇보다 200⅓이닝을 소화하며, 내구성을 증명했다.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불운을 씻어냈다. 타선의 화끈한 도움을 받았고, 개인 최다인 16승(7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60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190이닝을 투구하면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탈삼진 189개를 기록했다. 거의 1이닝당 1개 꼴로 삼진을 잡아냈다. 구위는 위력을 더했다. 이제는 몸값이 175만달러까지 상승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가 됐다.
레일리는 2016년 8승10패, 평균자책점 4.34를 마크했다. 2015년 에이스 역할을 했던 조쉬 린드블럼이 다소 부진했지만, 레일리는 첫 시즌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운이 조금 따르지 않았을 뿐. 지난해에도 다시 한 번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13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KBO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2.83. 후반기만 따지면, 리그 최고 에이스였다. 롯데의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에는 총액 117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처음 100만달러를 돌파하는 순간이었다.
두 투수의 기량은 정점을 찍고 있다. 환경 적응은 일찌감치 끝났으며, 구위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켈리는 KIA 타이거즈(평균자책점 9.00)전 부진을 씻어낸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또 보유한 구종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 레일리 역시 후반기 모습을 놓고 보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투수다. 그 꾸준함을 올 시즌 초반부터 보여준다면, 성적은 확 달라질 수 있다.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성장한 켈리와 레일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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