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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무비] '1987' 개봉 13일 만에 흥행 1위, 역주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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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1987'(장준환 감독, 우정필름 제작)이 개봉 13일 만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1987'은 지난 8일 17만998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987'의 누적 관객수는 426만94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해 4일 만에 100만 돌파, 6일 만에 200만 돌파, 9일 만에 300만 돌파, 12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1987'은 한국영화 최초 '6월 민주항쟁'을 다뤄 극장가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특히 '1987'은 그동안 한 주 앞서 개봉한 경쟁작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의 압도적인 기세에 밀려 개봉 이후 줄곧 2위에 머물렀는데,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강동원의 특별 무대인사로 입소문을 타면서 극장가 판도를 뒤집었다.

'1987'은 10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한 '신과함께1'을 13일 만에 꺾고 처음으로 흥행 1위에 오른 것. 흥행 판도를 뒤집은 '1987'은 본격적인 역주행 행보를 보이며 관객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그리고 강동원, 설경구, 여진구가 가세했고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카멜리아'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1987'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