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윤여정이 이병헌과 박정민을 극찬했다.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JK필름 제작). 극중 아들 바보 엄마 주인숙 역을 맡은 윤여정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주인숙은 평생 착한 아들 진태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 하루종일 보살핌이 필요한 진태를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아들 바보다. 우연히 17년 동안 떨어져 살았던 또 다른 아들 조하와 재회하게 된 인숙은 오갈 곳 없는 조하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티격태격하는 조하와 진태 사이에서 눈치를 보기 바쁘지만 아들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한다.
'하녀'(2010) '돈의 맛'(2012) '죽여주는 여자'(2016)에서 특유의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영화계에서 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온 윤여정.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서 솔직하고 쿨한 모습으로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두 형제를 무한한 사랑으로 아끼는 엄마로 분해 세련된 모습에서 벗어나 모두의 엄마를 떠오르게 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따스한 모성애부터 생애 처음 시도한 사투리 연기까지 윤여정의 새로운 얼굴이 반갑다.
이날 윤여정은 함께 한 후배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그는 "두 배우다 나보다 잘한다는 걸 느꼈다"며 "이병헌 연기 잘하는건 온 국민이 다 아는 거 아니냐. 그런데 박정민이 TV에서 나왔었다. 이승기 옆 경찰에서 나왔을 때 승기에게 '그친구 잘해'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 만나고 나니까 그 친구가 정민이더라. '동주'에서도 참 잘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일들은 오래하면 잘할 수 있는데, 연기는 오래한다고 잘 하는게 아니더라. 오래 해서 잘하는 거면 나는 날라다녀야 하는데 박정민과 이병헌은 정말 잘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여정은 두 배우 중 진짜 아들이었으면 하는 사람이 없냐는 질문에 "이병헌"이라고 답하며 "이병헌이 진짜 아들이면 좋지 않겠냐. 돈도 잘 버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역린'(2014)의 각본을 썼던 최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1월 1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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