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은 러시아 선수 및 관계자 43명 중 42명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각) '20여명의 러시아 선수들이 CAS에 추가 제소를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러시아 선수 및 관계자들의 제소 건수는 총 42건으로 늘었다. 러시아는 2011년부터 5년간 지속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 차원의 도핑 조작 혐의로 지난해 12월 초 IOC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대표 자격으로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고, IOC가 정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나가야 한다.
IOC 징계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은 43명 가운데 42명이 CAS에 제소했다. AFP통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22명이 제소를 마쳤고, 최근 20명이 추가로 CAS에 제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중에는 IOC로부터 영구제명을 받은 비탈리 뭇코 러시아 체육부총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하게 봅슬레이 선수인 막심 벨루긴만이 CAS에 제소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그러나 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IOC의 결정에 대해 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선수들의 무더기 제소로 CAS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만큼, 심리를 서둘러 이달 안에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뭇코 부총리 건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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