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계 '신성'에서 '황제'가 된 윤성빈(24)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스타트와 트랙 레코드를 세우며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윤성빈은 12일(한국시각) 스위스 생 모리츠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 1~2차 시기 합계 2분14초77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윤성빈은 지난해 11월부터 참가한 올 시즌 7차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정상에 서며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와의 자존심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이날 은메달은 독일의 악셀 융크(2분15초64), 동메달은 두쿠르스(2분15초87)에게 돌아갔다.
이날 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1차 시기에 나선 윤성빈은 거침 없이 스타트 발판을 지치고 출발했다. 4초76이 찍혔다. 시즌 스타트 레코드였다. 올 시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타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주행에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윤성빈은 19개 코스의 굴곡대로 물 흐르는 듯한 주행을 펼쳤다. 그야말로 무결점 레이스였다. 벽면에 미세하게 충돌하는 실수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1분07초58. 2위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도 4초77이란 좋은 스타트를 보였지만 주행에서 윤성빈을 따라잡지 못하고 0.42초차로 뒤진 2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도 윤성빈은 펄펄 날았다. 오히려 1차 시기보다 더 기록을 단축했다. 스타트는 4초76으로 같았다. 더 정교한 주행으로 트랙 레코드(1분7초19)를 세웠다.
윤성빈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바로 다음 날부터 평창에서 올림픽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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