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FA(자유계약선수) 김주찬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KIA는 16일 김주찬(37)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1년, 금액은 총액 27억원이다. 계약금 10억원, 연봉 10억원에 옵션이 7억원 붙는다. 2년 27억원의 조건에 활약한 뒤 조건이 채워지면 향후 1년 더 KIA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김주찬은 2013 시즌을 앞두고 KIA와 첫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4년 50억원의 큰 규모에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었다. 김주찬은 계약 후 부상 등으로 출전 경기수를 채우지 못해 5시즌 만에 다시 FA 자격을 재취득하게 됐다.
2016 시즌 타율 3할4푼6리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던 아픔을 털어내고 시즌 중반부터 치고 올라가 결국 3할9리의 타율로 시즌을 마쳤다. 주장으로 팀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도 이번 계약에 있어 플러스 요소였다.
능력이 있는 선수지만, 많은 나이 때문에 KIA가 아닌 타 팀과의 협상은 힘들었다. 그리고 KIA의 제시에 미동을 보이지 않으며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KIA는 4년 계약까지는 해주지 못한다는 입장이었고, 김주찬은 충분히 4년을 뛸 수 있다고 맞섰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결국 양쪽이 합의점을 찾았다. KIA는 2+1년의 계약 기간이지만, 금액에서 확실하게 김주찬을 대우해줬다. 계약금 10억원, 연봉 10억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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