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좋았던 기억은 이제 전부 잊었습니다."
짧고 단정하게 자른 헤어스타일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의 각오가 묻어나온다. 정규시즌 때에 비해 손색이 없는 날렵한 몸매에는 그의 새로운 의지가 담겨있다. 가뿐하게 체력테스트를 소화한 양현종은 "작년 기억은 전부 잊었다"며 새 시즌에 대한 결의를 내비쳤다.
양현종은 18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KIA 선수단 체력테스트에 참가해 변함없는 체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사실 양현종 정도의 선수에게 이날 체력테스트는 큰 의미가 없다. 이미 지난해 KBO리그 정점에 오른 투수이기 때문이다. 공동 다승왕(20승)에 이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이어진 각종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은 바로 양현종이었다.
게다가 양현종은 성실한 자기관리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 등으로 개인 훈련 시간이 다소 부족했을지라도 몸 관리는 꾸준히 해왔다. 그 정도 레벨이라면 '테스트 열외'를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양현종은 다른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한겨울 추위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다만 부상 등을 우려해 400m 트랙 10바퀴를 도는 장거리 러닝에서는 7바퀴만 뛰었다. 트레이닝 코치의 배려였다.
7바퀴를 돌고나서도 양현종은 별로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몸관리를 잘 해왔다는 걸 의미한다. 체력테스트를 가뿐히 마친 양현종은 취재진과 만나 2018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작년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때문에 다소 일찍 몸을 만들었는데, 올해도 그 루틴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정규시즌 개막이 3월24일로 당겨진 것에 맞추겠다는 뜻이다.
이어 양현종은 "이미 작년의 우승 기분은 다 잊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유부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목표는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다. 그게 유일한 목표다"라고 밝혔다. '작년보다 잘하기'. 양현종이 내세운 목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미 리그 최고의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다른 경쟁상대보다 '2017 양현종'을 뛰어넘는 게 목표라는 의미다. 20승과 정규리그 MVP, 한국시리즈 MVP 등 '2017 양현종'이 달성한 성과는 어마어마하다. 이걸 넘어서는 게 과연 가능할 지조차 의문이지만, 양현종은 자기 자신에게 다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도전이 성공할 지 기대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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