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CEO 전략회의는 연초 주요 계열사 CEO들이 모여 그룹의 새 경영 전략과 추진 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회장·사장단 100여명 등이 참석해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경영전략 논의는 1박 2일 동안 20여 시간 동안 혁신 방안을 놓고 브레인스토밍 위주로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 시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혁신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조역량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 육성을 통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참석이 불투명하는 점이다. 구 회장은 2016년까지 회의를 주재했으나 지난해 참석을 하지 않았고,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회의는 구본준 부회장이 주재로 진행된다.
LG그룹의 경영후계구도에 변화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연말 정기 그룹 임원 인사에서 기존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 더해 그룹 사업 전반의 전략보고회와 경영회의체를 이끌면서 경영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엔 구 회장을 대신해 그룹내 굵직한 경영현안 등을 챙기고 있다. LG그룹의 경영승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구광모 LG 상무가 1978년생으로 아직 나이와 경험이 많지 않고 당분간 경영수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구 부회장이 경영승계 과정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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