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렀나. 아니면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일까. 남자 프로농구의 젊은 감독들이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창원 LG 세이커스 현주엽 감독과 부산 kt 소닉붐 조동현 감독은 1975년과 1976년 생으로 남자 프로농구에서 가장 젊은 사령탑이다. 감독 데뷔도 화려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 코치로 뛰던 조 감독은 2014~2015시즌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kt 감독에 선임됐다. 당시 우리 나이로 40세. 팬들은 물론 농구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 선수 은퇴한 지 2년만에 지휘봉을 잡았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최연소 감독이다.
프랜차이즈 출신 조동현을 사령탑에 선임한 kt는 "주장으로 뛸 때부터 리더십이 좋았다. 구단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을 리빌딩의 적임자로 봤다. 하지만 3시즌 동안 팀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번 시즌 단 5승(31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저 승률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지금 분위기로는 재계약이 어렵다. kt는 조 감독 부임 첫 시즌에 7위, 지난해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10위가 확정적이다.
현 감독은 지난해 4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감독이 됐다. 그는 은퇴 후 코트와 조금 멀어져 있었다. 2009년 LG에서 은퇴한 후 농구계를 떠났다가, 2014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농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코치 경험이 전무한 현 감독이기에, 사령탑 선임 때부터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이었다. LG는 "KBL 레전드 출신으로서 다년간의 해설위원 경험을 바탕으로 팀 체질 개선 및 선수단 분위기 쇄신 등 새로운 변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했다.
개막전부터 2연승을 거두면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23일 현재 LG는 1위 원주 DB 프로미에 16경기 뒤진 8위다. 사실상 6강은 물건너 갔다. 기록면에선 kt보다 더 안 좋다. 평균 득점은 23일 현재 kt(79.6점)보다 낮은 77.6점. 어시스트도 17.9개로 kt(18.3개)보다 적다. 반대로 턴오버는 9.9개로 kt(9.8개)보다 많다.
kt는 이번 시즌 역대 팀 최다인 12연패를 기록했다. LG는 현재 5연패 중이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막내 감독들의 시련이 쉽게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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