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도 안 풀린다. 최하위 부산 kt 소닉붐이 가드 허 훈의 부상이라는 '설상가상'을 떠안았다.
허 훈은 26일 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 중에 동료를 발로 밟았고, 이때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허 훈은 훈련이 끝난 후 곧바로 부산 시내 병원 응급실에 가 진료를 받았다. X-레이로 상태를 점검하고 반깁스와 목발을 짚고 일단 귀가했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다.
27일 오전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허 훈은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 파열, 안쪽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또 부상 부위에 아직 피가 고여있어 통증이 심하고 뼈에 멍도 들어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 kt 농구단 관계자는 "부상 회복에만 3주 정도 소요될 것 같다. 일단 다음주 월요일(29일)에 서울에서 다시 한번 정밀 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최악의 소식이다. 동시에 대표팀에도 악재다. 신인왕 후보로도 꼽히는 허 훈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에 대표팀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대표팀 경기가 2월 23일과 26일에 열리기 때문에, 3주 안에 회복한다면 합류는 할 수 있겠지만 경기 감각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허 훈도, kt도, 대표팀도 여러모로 고민에 휩싸이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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