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단스타디움(터키 안탈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에이스였다. K리그 최고의 선수 이재성(전북)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27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6위인 몰도바를 상대로 고전했다. 답답했다. 점유율은 크게 가져갔지만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도 경기 중 공격수들에게 "슈팅이 없다"면서 과감한 공격을 강조했다.
그러나 전반 45분은 0-0.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요동쳤다. 몰도바의 FIFA랭킹을 검색했다. 그만큼 실망스러웠다.
결국 에이스가 들어갔다. 이재성은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플레이가 달랐다. 볼터치는 간결했다. 동료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볼을 주고 빠져나갔다. 자신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스스로 만들었다. 전반 내내 조용했던 한국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16분에는 동료 선수를 이용해 볼을 주고 받은 뒤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약간 덜 감겼다. 골문을 외면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 41분에는 볼을 잡은 채 골문으로 돌진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오프더볼 움직임도 탁월했다.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과 수비 가담으로 몰도바를 공략했다. 이재성이 버틴 쪽에서는 몰도바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몰도바에 1대0으로 승리했다. 100여명 남짓 한국 응원단들도 이재성의 이름을 계속 연호했다. 이날 이재성은 신태용호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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