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큰 호랑이가 떠났다. 다음 왕좌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
지난해 외국인 타자 중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때린 선수는 한화 이글스 소속 윌린 로사리오였다. 119경기에서 37개를 날려 130경기에서 46개를 친 SK 와이번스 최 정에 이어 전체 순위에선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KBO리그를 떠났다.
이로 인해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타자들의 홈런 경쟁 판도가 어떻게 변모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이 같은 경쟁은 팀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팀의 중심타선을 맡게되는 외국인 타자가 홈런을 많이 쳐줄수록 팀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해 로사리오의 경우처럼, 워낙 소속팀(한화) 전력이 떨어지면 혼자 힘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게 없다. 하지만 올해는 각 팀마다 전력 보강 요소가 많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이 그대로 팀 성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현재로서 유력 대권 후보 3인방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재비어 스크럭스(NC)와 제이미 로맥(SK) 다린 러프(삼성) 등 세 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다. 이유는 일단 KBO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치며 검증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스크럭스는 115경기에 나와 35홈런을 쳤다. 셋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그렇다고 로맥이나 러프의 성적이 크게 뒤쳐진 것도 아니다. 로맥은 102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쳤다. 러프는 134경기에 나와 역시 31홈런을 때렸다. 결국 이들 세 명의 외국인 선수들의 홈런 생산 능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런데 이들 말고도 무시 못할 외인 타자들이 또 있다. 일단 지난해 130경기에서 27개의 홈런을 친 로저 버나디나(KIA)를 빼놓을 수 없다. 비록 30홈런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타격의 정확성과 힘이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있어 충분히 3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다. 이러면 판도가 또 바뀐다.
뜻밖의 '언더독'도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은근히 팀내 기대감을 많이 받고 있다. 바로 넥센 히어로즈의 마이클 초이스다. 그는 지난해 17개의 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유는 올해 초이스가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기 때문. 작년에 초이스는 대체선수로 7월말부터 뛰었다. 출전 경기수가 고작 46경기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17개를 쳤다. 엄청난 홈런 생산력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페이스가 유지된 상태로 초반부터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 최소 4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초이스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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