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원 삼성과 탄호아(베트남)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눈 때문에 때아닌 해프닝의 연속이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낮 한때 내렸다가 그쳤던 눈이 오후 5시 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그라운드 잔디를 뒤덮어 쌓일 정도로 적지 않은 눈이 7시30분 킥오프할 때까지 연신 내렸다.
좀처럼 눈이 그치지 않자 홈팀인 수원 구단과 경기장관리재단에는 비상이 걸렸다. 재단 측은 모래 운반용 미니 트럭에 커다란 판자를 달아 제설용 장비를 급히 마련했다.
제설 작업 개시. 경기장내 페널티에어리어 등 흰색으로 그어진 라인을 드러내 보이게 하기 위해 경기 시작 직전까지 눈치우기 작업이 이뤄졌다.
여기에 공인구도 급조됐다. 당초 공인구는 흰색 바탕. 눈 때문에 분간하기 어려워 눈에 잘 띄는 빨간색 공이 필요했다.
한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눈이 올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눈밭용 공을 따로 준비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감독관은 스프레이 페인트로 '염색'을 하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급하게 준비된 빨간공 4개가 경기용으로 투입됐다.
수원 관계자는 "제주 전지훈련때 제설 작업으로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던 서정원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제설작업 정예부대인데 오늘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투입하지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 감독 등 수원 코칭스태프는 이달 초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폭설로 훈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20cm 넘게 쌓인 눈을 이틀에 걸쳐 모두 치운 바 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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