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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반에는 다시 마무리 임무를 맡았다. 경험이 적은 서진용의 블론 세이브가 많아졌고, 팔꿈치 부종이 생겼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꺼내 든 마무리 카드는 박희수였다. 경험 면에서 앞섰다. 출발은 좋았지만, 마무리 투수로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허리 부상을 겪기도 했다. 힐만 감독은 '구위'가 아닌 '제구' 문제로 판단했다. 어쨌든 박희수는 지난해 48경기에서 2승6패, 9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스스로 "0점이었다. 개인적으로 최악에 가까운 시즌이었고,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시즌이었다"고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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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 강화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계획대로 꾸준히 운동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줄이고, 운동에 시간을 투자했다. 박희수는 "사실 구속, 구위, 제구 등에서 2016시즌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꼈다. 그런데 공의 궤도가 낮은 게 문제였던 것 같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박희수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이제 팀에 보장된 내 자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올 시즌이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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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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