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무의미하다."
결전을 앞둔 최강희 전북 감독(59)의 굳은 각오였다.
전북은 4일 일본 지바현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릴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원정 5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가시와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무5패. 3년 뒤 올해 2월 ACL에서 만나서야 승리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과거는 무의미하다. 이미 1차전 승리도 잊은 지 오래다. 물론 분석이 필요하지만 경기는 하루를 지나면 큰 의미가 없다. 얼마나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이끄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경기를 징크스로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이전의 당시 기록들은 내가 A대표팀 감독으로 있을 때의 기록이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장 신형민도 "이전의 결과는 과거일 뿐이다.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 또한 과거에 개의치 않는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기에 대회 16강행을 확정지어야 4월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일정 속 경기운영이 수월해진다. 다만 날개를 잃었다. 좌측 풀백 김진수는 A매치 기간 왼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고 우측 풀백 이 용은 수비수 최보경과 함께 경고누적으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박원재와 최철순이라는 확실한 대안이 있긴 하지만 측면을 통한 공격전재가 좋은 가시와를 대비한 플랜 B도 세워놓아야 한다.
최 감독은 "골키퍼의 약점으로 수비가 흔들렸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번 경기는 김진수 이 용의 부재로 수비적인 부분이 어려울 것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월등한 선수여서 아쉽다. 가시와전에선 이 부분을 보완해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민은 승리의 핵심요소로 꼽힌 안정된 수비에 대한 질문에 "최근 팀의 실점이 많아 주변의 염려가 많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잘 해주고 있다.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공격적인 요소로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며 '닥공'을 예고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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