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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호투' 이용찬 "의지형 사인 믿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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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이 선발 투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고 있다.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용찬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두번째 등판이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도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던 이용찬은 이날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안정적이었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했고,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도망가는 투구도 없었다. 스트라이크:볼 비율도 64:34로 준수했다. 이날 이용찬은 총 98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 구속 147km을 마크했다.

이용찬의 호투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세스 후랭코프-유희관-이용찬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게 됐다.

"(양)의지 형의 사인을 믿고 90% 이상 그대로 던졌다"는 이용찬은 "매 이닝 마지막이라고 마음 먹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어제 우리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졌는데, 긴 이닝을 던지며 쉬게 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태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