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와 올 시즌 신인왕 후보 강백호(19·KT 위즈).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영건'이다.
사실 두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정후는 휘문고, 강백호는 서울고 출신이다. 2016년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1년 터울이지만 끈끈한 정이 있다. 먼저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강백호를 넥센의 안방인 고척으로 자주 초대했다. 고척을 찾은 강백호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을 앞두고 이정후에게 배트를 빌려 홈런을 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강백호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우승 뒤 "(이)정후형과 절친하다. 프로가 된 모습이 정말 멋있다. 나도 프로에 가면 정후형처럼 빨리 1군에 자리 잡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 선수가 '프로'로 첫 맞대결 했다. 경기 전까지는 강백호가 좀 더 주목을 받았다. KIA와의 개막전 홈런을 시작으로 9경기 35타수 11안타(4홈런) 8득점, 타율 3할1푼4리를 기록했다. 8경기에서 30타수 11안타, 3할6푼7리를 친 이정후의 기록도 흠잡을데 없었지만 루키 답지 않은 거침없는 홈런포로 무장한 강백호가 워낙 강렬했다.
팽팽한 승부였다. 이정후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첫 솔로포 아치를 그렸다. 강백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응수했다. 이정후는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강백호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썼다.
이정후는 경기 후 웃었지만 강백호는 그러질 못했다. 10대2. 홈런 5방을 앞세운 넥센의 힘이 KT를 눌렀다. 팀 승리가 승패를 가른 첫 절친 맞대결이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올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진정한 경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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