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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경은 감독 "3쿼터 버튼의 폭발력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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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버튼의 폭발력에 당했다."

적지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려던 서울 SK 문경은 감독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문 감독은 두 가지 원인을 지적했다. '리바운드의 열세' 그리고 '버튼의 폭발력'이었다.

SK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2연패를 떠안았다. SK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DB와의 경기에서 89대9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SK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따내야 챔프전 우승을 하는 처지가 됐다.

전반은 SK가 리드했다. 경기 시작 직후 14초만에 DB 주전가드 두경민이 1차전 막판 다쳤던 무릎을 다시 다치면서 벤치로 물러나는 바람에 SK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상대 주득점원인 디온테 버튼도 전반에 11득점으로 막아내며 수비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전반은 SK가 47-41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에 흐름이 완전히 DB로 넘어갔다. 쿼터 초반 DB 식스맨 서민수에게 3개의 3점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하더니 5분경부터 버튼에게 3연속 3점포를 포함해 연속 18득점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75-66, DB의 리드로 바뀌어있었다. 그리고 이 격차는 4쿼터에 별로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SK 문경은 감독은 "1승1패를 목표로 원주에 왔는데 결과적으로 2패해서 아쉽다"고 패배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결국 리바운드에서 밀려 2연패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오늘 16개나 허용하는 바람에 상대에게 여러 차례 공격권을 내줬다. 특히 버튼의 폭발력에 3쿼터를 넘겨준 게 직접적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우리의 장점인 드랍존 디펜스를 이용한 빠른 공격을 살려야 할 것 같다"며 3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