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의 부재에도 흔들림이 없다. 두산 베어스가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장 큰 이유다.
두산은 현재 강력한 경쟁팀인 SK 와이번스를 2경기 차로 앞서며 1위 순항 중이다. 시즌 첫 출발부터 좋았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을 1승1패로 시작했지만, 이후 8연승을 질주하는 등 빠른 속도로 승리를 쌓았다. 구멍 없이 돌아가는 5선발과 안정적인 불펜, 장타력과 주루까지 겸비한 꾸준한 타선이 투타 밸런스를 맞췄다.
두산은 지금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2군에 내려가있다. 1할대 타율로 부진한 끝에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폼도 그렇고 수정을 하기 위해서 1군에 있는 것보다 2군에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바꾸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파레디스는 2군 첫 출전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4경기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1홈런-3타점을 기록 중이고, 최근 2경기에서는 6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3개로 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파레디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두산은 야수진이 워낙 탄탄하고, 그중에서도 외야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같은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쓸 수 없다는 규정이 불리한 팀이다.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는 파레디스가 수비까지 애매하기 때문에, 오히려 대체 선수들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진다.
최근 선발 우익수로 꾸준히 출전 중인 정진호는 파레디스 의 말소 이후 타율 2할5푼(24타수 6안타)-3타점-2볼넷-2도루를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와 우익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외국인 타자의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파레디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열흘을 채우고 곧바로 올라와야 할 정도로 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유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파레디스 입장에서는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지만, 팀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두산이 지금 잘 나가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마무리 김강률이 부진과 어깨 피로 누적으로 2군에 내려갔지만, 다른 불펜 투수들이 빈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고, 타격 역시 한 경기 주춤해도 이튿날 감을 회복한다. 자리를 비운 선수들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대체자가 빠르게 튀어나오는데다, 부진이 오래가지 않는다.
물론 정규 시즌을 치르며 위기는 반드시 온다. 두산도 현재 장원준-유희관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3승을 거둔 5선발 이용찬도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13일 2군에 내려갔다.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릴 수 있다. 불펜과 공격으로 어떻게 매꿀까. 이 위기까지 잘 채우면 두산의 1위가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홍명보 저격했다가 3년 연락 끊겼는데..이영표, 또 "총체적 난국" 돌직구 -
"명보야, 절대 국대 감독 하지마!"…12년 전 신동엽의 풍자 현실화에 '성지순례'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강남 80평 빌라' 백지영♥정석원, 층간소음 피해.."발자국 소리 다 들려" -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들국화 최성원 부친' 별세..향년 97세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1.'국민욕받이 되려나' 김병현, 홍명보 前감독 두둔 논란…"선 넘었다" 선후배 예의 강조에 비판 봇물→팬들 분노에 기름 부은 '번지수 잘못 찾은 훈수'
- 2."대한민국, 알제리-오스트리아전 승부 조작 의혹 제기" 가짜 주장까지 등장...SNS 영상 화제, "2026년 캔자스시티의 치욕 아닌가" 논란
- 3.'월드컵 32강 무산'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7계단 추락, 4년만에 최저치
- 4."초특급 스타 부재? 서로 채워간다" 전반기 우승 괜히 했겠나…배재고, '강호' 광주일고 잡았다 [청룡기]
- 5.韓 월드컵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조기 탈락에도 빛난 이강인,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탈락 국가 중 유일